본문 바로가기

여름방학 초등아이와 함께 제주도 한달살이 숙소 및 추천장소

파피랑 2024. 6. 17.
300x250

초등아이와 제주도 한달살이

 

아이 초등학교 1학년 여름방학 때 제주도 한달살이를 (정확히는 3주 정도) 하고 왔는데 그 기억이 너무나 좋아서 아이도 저도 행복했던 추억으로 기억되고 있어요. 

아이와 함께했던 한여름의 제주도 한달살이. 정말 더워도 너무 더워서 할 수 있는 게 물놀이뿐이라 눈뜨면 물놀이용품 챙겨서 나가는 게 일이었는데 지나고 나니 그 시간이 정말 즐거웠네요.

 

제주도를 너무나 좋아해서 처음 계획은 오름도 다니고 일출봉도 오르고 예쁜 카페도 가고... 아이와 하고 싶었던 야외 활동들도 많았는데 무서운 폭염으로 아무것도 못하고 바다만 주구장장 다녔어요.

 

지금생각해 보면 즐거운 추억이지만 이러한 상황을 처음부터 인지하고 있었다면 계획 짜는데 조금 더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싶어요. 아이와 함께 제주도 한달살이를 계획하시고 계시다면 꼭! 날씨를 다시 한번 유념하시고 계획해 보세요~

 

 

제주도 한달살이 숙소

저는 장기투숙 하는 숙소는 주로 '리브애니웨어'라는 앱을 통해서 예약하곤 하는데 제주도 한달살이 하는 동안은 동쪽~서쪽 거리가 있다 보니 숙소를 계속 옮겨 다녔어요.

방학하고 바로 극성수기라 한달살이 첫 10일 정도만 한참 전에 예약을 해두고 나머지는 다니면서 저렴한 숙소들 예약해서 이용했습니다.

 

어느 정도 여행의 큰 틀은 계획했지만 날씨라는 변수 때문에 일정이 조금씩 바뀔 때가 있어서 이렇게 이동하며 예약하니 여행이 유연해지는 장점도 있었어요.

물론 단점으로는 같은 금액인데도 숙소의 퀄리티를 낮춰야 하고 워낙 성수기다 보니 원하는 곳은 절대 예약불가인 상황이라서 여행 초반을 제외하고는 숙소의 퀄리티는 따지지 않고 예산에 맞춰서 주로 예약했답니다.

 

 

다양한 숙소에서 머물러보고 싶어서 에어비앤비로 독채하우스도 이용하고 수영장 이용을 위해 리조트도 예약했어요. 처음으로 부영리조트에서 묵었는데 만족도가 너무 좋아서 꼭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이에요.

애월, 곽지 해수욕장에서 놀면서는 바다 바로 앞에 있는 펜션도 이용하고 제주도 동쪽 성산 앞에는 저렴한 숙소들이 많아서 성산에도 머물렀어요. 한달살이 마지막은 제주시에 있는 글래드 호텔에서 마무리했어요.

 

조금 더 서둘러서 계획했다면 같은 예산으로 더 퀄리티 좋은 곳에 묵을 수 있었을 것 같지만 이렇게 원하는 대로 여행 다니는 것도 나쁘지만은 않았네요.

 

 

 

한달살이 추억의 장소들

제주도의 모든 바다를 가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정말 해수욕장은 다 찍고 온 것 같아요. 폭염이 내려도 바다! 비가 와도 바다에 가서 놀 정도로 바다를 빼고는 제주도의 한 달 살이를 논할 수가 없을 정도네요.

 

애월바다

 

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애월바다. 제주도에서 가장 예쁜 바다를 꼽으라면 저는 애월바다라고 얘기하고 싶어요. 물놀이하는 해수욕장은 아니지만 예쁜 카페도 많고 식당도 많아서 쉬어가는 틈에 들러서 뷰도 보고 석양도 감상해 보시기를 추천하는 곳이에요.

 

협재해수욕장

 

아이가 꼽은 best of best! 바다가 다 똑같은 게 아니더라고요 ^^

아이와 함께하기 전에는 협재 바다색이 너무 예뻐서 자주 찾는 곳이었는데 아이와 함께하면서부터는 물놀이하기 최고의 바다로 협재해수욕장을 꼽고 있어요. 

일단 고운 입자의 모래사장이 아이들이 놀기에 너무 좋고요, 바다도 적당히 완만해서 물놀이하기 좋았어요.

번화한 곳이라 주변에 맛집도 많아서 먹을거리도 풍부합니다. 매일매일 다른 바다를 다니느라 제주에 있는 모든 해수욕장을 다 가봤는데 아이가 협재가 best라고 해서 제주에서의 마지막 날은 협재에서 보내고 왔어요. 

 

한화아쿠아플라넷

 

36-37 도를 오가는 폭염이라 바다를 제외한 야외활동이 힘들어서 실내활동을 위해 방문했는데 일단 서울에 있는 아쿠아리움과 비교했을 때 규모가 어마어마해서 아이들이 정말 즐거워했어요. 

한동안 제주도 아쿠아리움 노래를 불렀을 만큼 아이들에겐 추억의 장소가 된 곳이에요. 규모만큼이나 볼거리도 많아서 생각보다 꽤 긴 시간을 두고 관람해야 하니 여유 있게 시간을 잡고 가기기를 추천드려요.

 

서귀포잠수함

 

기억은 잘 안 나지만 꽤 비싼 입장료라서 잠수함까지 뭘 타나.. 싶었는데 아이가 타고 싶다고 해서 이용했어요. 남편과 한 얘기가 돈을 쓰니 참 여행이 풍성 해진다였습니다. 

3 식구가 심심할 즈음 이렇게 재미거리를 안겨다 주었던 서귀포잠수함. 아이는 너무나 즐거운 추억이었다고 해요.

 

스누피가든

 

기대 없이 방문한 곳이었는데 (개인적으로 인위적으로 만들어 놓은 공간을 좋아하지 않는 취향이에요) 기대 이상으로 너무나 만족스러웠던 곳이에요. 

저뿐 아니라 스누피가든 다녀오신 분 대부분이 같은 후기를 주시는 만큼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방문해 보시기를 추천하는 곳입니다. 아이들도 물론 좋아하고요 저는 부모님과 함께와도 좋겠다 싶을 만큼 만족스러웠어요.

36도 이상의 폭염에 방문해서 온몸이 이글거렸지만... 그래도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이 외에도 비 오는 날 방문했던 헬로키티 박물관(제 취향은 아니었어요)도 아이가 너무 좋아했고요, 지난번은 못 갔지만 기회가 된다면 제주국립박물관도 가보고 싶어요. 

날씨가 좋다면 야외활동 하기 좋은 곳 너무도 많지만 일단 여름을 기준으로 말씀드려 보았습니다.

300x25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