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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하는 나트랑 여행 빈원더스를 가야할지 고민하고 있다면?

파피랑 2024.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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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아이와함께 나트랑 한달살이를 하면서 내가 묵던 숙소에서 저 멀리보이는 빈원더스는 마치 꿈의동산 같았다. 

특히나 밤이 되면 번쩍거리는 모습에 아이는 늘 '우리는 언제 저기가?' 라며 나에게 물어보곤 했어서 남편이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 학교를 하루 빼고 방문했다.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이었던 만큼 빈원더스는 나트랑 여행에서 방문 리스트에 무조건 포함되어 있던 곳 이었는데 막상 다녀와보니 아쉬운점도 있었다. 

한달이라는 시간을 머무니 시간적 여유가 많아 그나마 아쉬움이 덜했는데 만약 내가 짧게오는 나트랑 여행이었다면 빈원더스를 방문했을까? 생각해 보았다.

 

 

나트랑에서 즐겼던 액티비티나 근교투어 중 나름 가장 기대가 커서 남편과 함께 하려고 아껴두었던 곳인데 남편이 한국에 돌아가고 아이와 둘이서 즐긴 다른것들이 더 만족스럽다 보니 남편한테 살짝 미안한 느낌이..? (남편 빈원더스에서 고생만 하다 간 것 같네 ㅎㅎ)

 

 

 

한여름 무더위에 빈원더스 방문

 

나트랑을 방문하는 분들이라면 빈원더스는 한번쯤 들어봤을 거다.

나 역시 초등학생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인 만큼 시간내어 꼭 방문해야지! 계획하고 미리 입장권도 사놓았는데 막상 다녀와보니 제대로 즐기고 오지 못해서 아쉬움이 큰 곳이다.

 

 

나트랑 여행하면서 숙소와 여행시 이동 동선에서 여기가 한국인가... 싶을정도로 주변이 대부분 한국인이었지만 인파로 인해 크게 불편했던점은 없었는데 빈원더스 들어가려고 기다리는데 나트랑에서 처음보는 어마어마한 인파. 직감했다... 오픈런할걸... 더 서두를걸...

 

 

대합실을 가득 메운 인파에서 살짝 직감했지만 막상 내려서 입장하니 빈원더스 자체가 엄청 커서 한국처럼 사람에  쓸려다니는 느낌은 아니어서 그나마 다행 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그럼에도 가장 핫하다는 알파인 코스터 타려고 줄서는데 대략 2시간은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 빠르게 포기했다.

아쿠아리움이 있다고 해서 이동했는데 역시나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인파로 빠르게 퇴장. 

나트랑에와서 이렇게 인구 밀도가 높은건 빈펄랜드에서 처음 경험했다.

 

 

이정도로 사람이 많을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해서 동선에 대해 철두철미하게 공부해오지 않았는데 한마디로 이리치이고 저리치여서 기운만 빠지며 우왕좌왕 오전 시간을 보냈다.

 

 

다시 정신을 가다듬고 놀이동산은 이번기회는 포기하고, 날이 너무 더워서 동물원도 포기.

오늘은 워터파크에서만 놀자며 빠르게 이동하여 워터파크에서 4-5시 정도 까지 놀았다.

그나마 워터파크는 규모가 크다보니 이용하는게 수월했다.

슬라이드도 종류가 다양하고 많아서 긴시간 줄서지 않고 바로바로 이용 가능한 상황 인데.. 너무나 아쉬웠던건 아이가 키제한에 걸려서 탈 수 있는게 많지 않았다는 점.

 

 

워터파크 슬라이드 이용시 키제한이 130cm 이상 으로 아이가 당시 128.6 정도로 키가 살짝 부족했다. 몇몇 분은 그냥 타라고 봐주셨지만 대부분 가드들은 굉장히 스트릭트하게 안된다고 해서 슬라이드타러 올라갔다 몇번을 그냥 내려오니 아이가 심드렁... 우리 조금 더 키 키워서 오자...

 

 

이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던 빈원더스 방문이었는데 나에게는 아쉬움이 큰 곳이다. 

물론 그럼에도 아이는 매우 즐거웠다고 하고 지금도 자기 이제 키 컸으니 또 가고 싶다고 외치는 곳이기도 하니 경험은 매우 상대적이구나 싶기도 하다 ^^

 

 

빈원더스는 섬으로 들어가고 나오는데 시간이 걸리고 워낙 커서 하루를 꼬박 보내도 부족한 느낌이라 짧은기간 나트랑에 방문했다면 인파에 따라 빈원더스 방문은 고려해 보아야 할 것 같다.

 

 

 

나트랑 빈원더스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면?

빈원더스 자체는 정말 동화속 나라처럼 너무 예뻤는데 몰렸던 인파와 철저하지 못한 계획으로 아쉬움이 남았어서 혹시라도 방문을 계획하고 계시다면 사전에 실시간 상황도 알아보시고 충분히 계획해 보기를 추천한다.

 

 

초등학교 2학년 아이가 놀이동산과 워터파크를 만끽하기에는 조금 아쉬운감이 있었다. (특히 키가 작다면 아쉬움이 더욱 큼 ㅠ)  현재 3학년은 그때와는 또 다른 느낌으로 다시 방문한다면 1박정도는 빈펄아일랜드에서 묵으며 오픈런으로 꼬박 이용해 보고싶다. 

 

 

핫하다는 알파인코스터도 타고, 한국에서는 슬라이드 한 번 타려면 한시간씩 기다리는 건 일도 아닌데 빈원더스 워터파크에서는 올라가면 바로바로 이용할 수 있으니 날잡아서 워터파크 이용해보고 싶다!

 

아이의 기억에는 여전히 동화같은 곳이지만 여행기간이 여유롭지 않다면 고민해 봐야하는 곳은 맞는 것 같다. 그리고 아이가 너무 어리거나 키가 작다면 둘러보는 재미만 있고 어트랙션이나 워터파크 이용에 제한이 있어서 적당히 크고 가야 마음껏 즐기고 올 수 있는 곳이니 다른 분들의 후기도 사전에 보고 계획하시면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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