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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베트남 나트랑 썸머캠프 참여 후기

파피랑 2023.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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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베트남 나트랑 썸머캠프 참여 후기

코로나가 잠정적인 종식기로 접어들며 많은 아이들이 방학을 이용하여 해외에서 진행하는 여름방학 서머캠프와 겨울방학 윈터캠프를 참가하는 게 해외 한 달 살기와 접목되어 일종의 유행처럼 행해지고 있습니다. 저 또한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와 방학 동안 조금 더 다양한 경험을 해보자며 해외 한달살이를 계획하며 서머캠프를 함께 알아보고 직접 참여해 본 후기를 실제 후기를 나누어보고자 합니다.

 

 

해외 썸머캠프와 윈터캠프란?

한국에서 일컫는 썸머캠프란(또는 윈터캠프) 한국의 해당 방학기간 동안 해외 캠프를 참석하는 것으로 정해진 기간 동안 해외에 위치한 학교 또는 사설기관에서 캠프 참여자들과 프로그램을 함께 하는 것을 말합니다. 캠프 참여 시 가장 궁금해하시고 중요하게 여기시는 부분이 참여인원과 국적비율 일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이 부분은 저 역시도 가장 중시 여기는 부분이었으나 캠프를 접수하는 시점까지 정확한 비율을 전달받지 못한 채 등록을 했기에 현지에서 상황을 인지할 수 있었습니다. 서머캠프를 마치고 다양한 캠프의 후기를 종합해 보니 한국 방학기간 동안 행해지는 해외 서머캠프와 윈터캠프는 한국학생 대상으로 주로 이루지는 것으로 참여자의 대다수 인원이 한국인이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나트랑 썸머캠프를 선택한 이유

해외 한달살기와 나트랑 국제학교 썸머캠프를 함께 계획하며 더 중점을 둔 것은 영어학습보다는 해외생활 경험이었습니다. 물론 이러한 경험을 영어권 나라에서 하면 가장 이상적이었겠지만 체류비가 비싸고 아이와 처음으로 긴 해외생활을 지리적으로 너무 먼 곳에서 하는 것이 심적으로 부담스러워 한국에서 가까운 곳으로 범위를 좁혀나갔습니다.

평소에 가보고 싶었고 아직은 초등학교 저학년인 아이에게 자연이 아름답고 자연에서 즐길 수 있는 것들이 많은 곳이 나트랑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좋아하는 물놀이를 매일같이 할 수 있는 환경을 즐기며 또래가 있는 캠프에 참여해서 낮시간을 알차게 보낼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았습니다. 

무엇보다도 영어권 국가에 비해 체류비가 많이 절감되어 금액적으로도 큰 부담이 없었고 혹시라도 캠프가 알차지 못하다거나 아이가 적응을 못해서 중도 이탈을 할지라도 우리는 즐거운 여름휴가를 보내었다는 대안으로 우리의 해외 첫 해외 한달살이 겸 썸머캠프지로 나트랑을 선택했습니다.

 

 

나트랑 썸머캠프 참여인원 및 활동

아이가 참여한 서머캠프는 나트랑 'KC ACADEMY' 라는 곳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첫날 OT 진행 때 방문한 KC국제학교의 인상은 한적한 주택가에 위치한 자그마하고 아기자기한 학교였습니다. 한국에서 안내받을 때는 다양한 국적으로 캠프참여자가 구성된다고 했지만 실제는 한국에서 온 학생들 70~80% 정도 되는 것 같았습니다. 국적 비율로는 솔직히 만족스럽지 못한건 사실이었으나 아이는 생각보다 캠프를 너무나 즐거워했고 담임선생님과 더불어 방과 후 선생님과 함께하는 수업도 매우 즐겁게 참여했습니다. 

아이가 좋아했던 수업 중 하나는 과학 수업으로 조를 짜서 실험을 하고 관련 영상을 보고 보고서를 쓰고 발표로 연결되는 수업이었습니다. 또한 주중 하루는 필드트립 데이로 야외활동을 나가는데 아이가 있는 동안은 베트남 사원과 클레이로 토기를 만드는 곳을 방문했었습니다. 서머캠프를 마치고 받아온 활동지를 보니 그림으로 표현하는 활동도 많이 있었고 야외학습 후에는 꼭 보고서를 방문해 보던가 기사를 읽고 요약을 하는 등 쓰기 활동도 중간중간 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에서의 타이트한 학습과 비교한다면 썸머캠프의 수업은 실망이 클 수도 있고 아이가 자유롭게 부담 없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한다라는 관점에서 생각해 보면 나름 얻는 것도 크다고 생각이 듭니다. 어떤 것에 중점을 두는가에 따라 만족도는 달라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나트랑 썸머캠프를 마치고

해외 진행 썸머캠프 후기는 개인적인 상황과 여건에 따라 지극히 주관적인 부분이라고 여겨집니다. 저의 경우는 처음으로 아이와 함께하는 해외 한 달 살기였고 역시 처음으로 참여해 본 해외 서머캠프이다 보니 다른 비교대상이 없어서 후기를 남기기 조심스럽지만 개인적인 상황에 비추어 남겨봅니다.

처음 나트랑으로 목적지를 정했던 건 자연을 만끽하고 싶어서였는데 막상 한 달여 시간을 보내다 보니 자연과 더불어 볼거리도 많았다면 아이와 함께한 시간이 더 풍성해지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박물관이나 미술관, 도서관등 아이와 보고 즐길 수 있는 문화적 요소가 있는 곳이었다면 한 달이라는 시간이 더욱 알찼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 1-2주는 바다에서 실컷 물놀이하고 수영장도 이용하고 베트남의 맛집들도 다니며 시간을 보냈는데 어느 정도 지적호기심이 생기는 초등학생이다 보니 문화적, 교육적 요소를 더해줄 수 없다는 환경이 아쉬웠습니다.

서머캠프는 처음으로 도전한 것 치고는 학교 선정이나 전체적인 학교 분위기, 선생님들의 분위기 등에서는 후회하지 않는 선택이었다고 생각이지만 다음에 또 서머캠프를 혹은 윈터캠프를 갈까?라는 질문에서는 망설여지는 게 사실입니다. 일단 한국인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점과 학생들의 수준이 너무나 중구난방으로 묶여 있어서 체계적인 활동을 기대하기는 힘든 분위기였습니다. 물론 저의 만족도와는 별개로 아이는 너무나 즐거워했고 본인은 앞으로도 계속 참여하고 싶다는 의견을 줄 만큼 아이의 입장에서는 냐짱에서의 한 달 살기도 서머캠프도 만족스러운 경험이었습니다. 이러한 긍정적인 경험은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 내년 여름은 영국에서의 한달살이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나트랑에서 보내는 한 달의 시간은 만족스러운 점도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분명한 건 아이에게는 다양한 문화를 겪을 수 있는 경험이었고 그 경험 속에서 즐거움을 얻고 자신감도 얻었기에 다음을 계획할 수 있는 힘이 생겼다는 것이 저에게는 가장 큰 수확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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